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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중기홈쇼핑 "너는 내 운명"

by 콘텐츠본부

2011년 02월 12일

오는 16일 마감되는 중기홈쇼핑 채널 후보사업자 신청을 놓고, 택배사들간 지분참여를 위한 눈치작전인 한창인듯 합니다.
이런 중에 유력한 후보인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75대 25지분으로 통합 컨소시엄을 구성한 가운데 중기홈쇼핑 사장으로 이효림 전 농수산홈쇼핑 대표를 내정했군요. 올 상반기 택배업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중기홈쇼핑 물량이 어디로 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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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중기홈쇼핑 "너는 내 운명"
16일 사업자 신청마감, 지분참여전 '눈치'
업계 순위변동 분수령…200억 매출 기대


택배사들이 중기홈쇼핑사업자 지분참여를 놓고 막판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향후 홈쇼핑 물량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기홈쇼핑 물량은 연간 700만 박스(매출 200억원)로 추정, 사업자선정에 따라 택배사 순위변동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택배사들은 16일 마감되는 중기홈쇼핑사업자 신청접수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경쟁사들이 어떤 사업자에 얼마 정도의 지분을 확보해 주주로 나설지 궁금해서다.


택배사 한 영업기획팀 관계자는 "신규 홈쇼핑 투자에 따른 수익성 확보와 주주참여에 따른 물량유치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며 "유력후보사업자에 주주로 참여해 얼마만큼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상반기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현재 중기홈쇼핑에 관심을 보인 곳은 대한통운과 한진, 현대로지엠, 동부익스프레스, 로젠택배 등 정도다. 이중 대한통운, 한진, 로젠 3개사는 중소기업중앙회에, 동부익스프레스는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중기중앙회와 유통센터가 각각 75대25 지분으로 통합참여를 결정해 몇몇 택배사들이 주주로 참여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강화된 심사기준도 변수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 한 관계자는 "컨소시엄 내 중소기업 관련 기업과 단체 등 우대주주에 대한 의결권이 전체 지분의 70% 이상 되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 기준에 부합된 지분구성을 위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기홈쇼핑에 관심을 보인 택배사 대부분이 대기업으로 분류될 경우, 지분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택배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 이미지와 택배서비스의 연관성은 과거 5개 홈쇼핑업체 운영사례에 잘 나타나 있다"며 "사업성공을 위한 안정된 물류서비스 공급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택배사 참여를 배제할 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농협중앙회 등 단체 및 기업들의 홈쇼핑사업자 신청여부에 따라 현대로지엠, CJ GLS, KG옐로우캡 등 진출도 예상돼 막판 물밑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1위 대한통운을 제외한 CJ GLS, 한진, 현대로지엠 등 2위권 업체들 간 매출 차이가 100~400억원 정도여서 중기홈쇼핑 물량에 따라 '택배 1위 굳히기'와 '2위권 선두탈환' 등 시장재편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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